“‘트럼프는 다시 가져오려 했다’ 파나마 운하를 둘러싼 미국의 속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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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나마 운하를 둘러싼 미중 갈등의 현주소
파나마 운하는 20세기 미국이 건설한 글로벌 해상무역의 핵심 인프라로, 현재까지도 세계 경제와 군사 전략에 있어 중대한 요충지로 남아 있습니다. 최근 이 운하를 두고 미국과 중국 간의 갈등이 다시 불거졌습니다.
미국의 우려: 중국의 영향력 확대
미국 국방장관 피트 헥세스(Pete Hegseth)는 파나마를 방문해, 운하 양 끝단에 위치한 항구들을 운영하던 홍콩 컨소시엄(기업 연합체)이 중국의 정보 수집 거점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해당 컨소시엄은 현재 미국 투자사 블랙록(BlackRock Inc.)이 포함된 새 기업 연합에 매각 중입니다.
헥세스 장관은 “중국은 이 운하를 건설하지도, 운영하지도 않으며 무기화(weaponize)할 수도 없다”고 단언하면서, 미국과 파나마가 함께 이 운하의 안전을 보장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중국의 반발과 외교적 충돌
중국 정부는 헥세스의 발언에 강하게 반발하며 “누가 진짜 위협인지 국민이 판단할 것”이라고 발표했습니다. 주파나마 중국 대사관은 성명에서 미국이 “중국 위협론을 과장해 중-파 협력을 방해한다”며 “파나마는 주권 국가이며, 누구와 협력할지는 스스로 결정할 문제”라고 반박했습니다.
배경: 트럼프의 주장과 미중 갈등 구도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과거 파나마 운하를 미국이 다시 가져와야 한다고 주장하며, 중국의 영향력 확대가 운하의 중립성과 안전을 위협한다고 주장해 왔습니다. 이와 관련해 미국과 파나마는 최근 미 해군 전함의 통행료 면제 논의도 진행했지만, 파나마는 공식적으로 해당 협의를 부인했습니다.
파나마의 입장: “중국은 운하에 영향력 없다”
파나마 대통령 호세 라울 물리노(José Raúl Mulino)는 중국이 운하 운영에 개입하고 있다는 주장에 대해 명확히 부인했습니다. 그는 “사실이 아닌 것에 대해 이야기할 생각은 없다”며 자국의 주권과 운하에 대한 통제권을 강조했습니다.
구조 변화: 항만 운영권 매각과 미국의 복귀
문제의 항구 운영권을 갖고 있던 홍콩 컨소시엄은 최근 계약상의 불규칙성(위법 또는 절차 위반)이 발견되어 파나마 정부가 감사에 착수했고, 결국 운영권을 미국계 컨소시엄으로 넘기게 됐습니다. 미국의 입장에서는 전략적 요충지를 다시 영향권에 두는 셈입니다.
향후 전망: 협력인가 갈등인가
헥세스 장관과 물리노 대통령은 공동성명을 통해 운하 통행료 관련 협력 메커니즘을 개발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는 미국이 파나마 운하를 사용하는 데 있어 특혜나 보조금을 받을 가능성을 시사하는 부분입니다.
이번 방문은 단순한 외교 이벤트가 아니라, 운하를 둘러싼 지정학적 구도와 미국의 반중 견제 전략이 파나마를 축으로 구체화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상징적 사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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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과 중국의 긴장 속에서 파나마는 어떤 선택을 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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